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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에 있었던 구단과 RED 운영진과의 간담회 회의록 입니다.

 

일시 : 2013년 5월 29일 오후 7시

장소 : FC안양 단장실

참석인원 : RED 운영진 4인

구단 참석인원 : 오근영 단장

                            (권익진 사무국장, 유영근 마케팅 팀장과는 간단한 인사 후 단장 요청으로 퇴실)

 

 

미팅내용

1.  RED에서 바라본 FC안양의 문제점

2. 일반관중 입장에서 바라본 FC안양의 문제점

 

 

RED에서 바라본 FC안양의 문제점

 

1. 스피커 철거 문제

 

RED 운영진
 - RED ZONE 스피커 철거 문제는 개막전 전부터 요청을 해왔고, 지금도 수차례 요청을 해오고 있다. 유영근 마케팅 팀장으로부터 5월까지 공단과 협조 후 철거해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고 따로 공단과 얘기를 하여 5월 중으로 철거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스피커가 방치되어 있다.
 - 스피커 소리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다. 걸개 훼손 때문이다. 스피커가 설치된 부분이 날카롭기도 해서 걸개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 구단 직원에게 최초에 철거요청을 한 이후 4, 5월 계속 Delay되었고, 그때 마다 공단과의 협조가 되지 않았으니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들었다.
- 계속 철거를 미뤄왔고, 그 때마다 무책임한 임기응변으로 RED를 대한 것이 많이 서운했다. 오죽했으면 우리가 시설관리공단에게 얘기를 했었을까? 우리가 경기 보는 시야 확보를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 걸개 훼손과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2. RED를 대하는 태도 문제

 

RED 운영진
 - 시즌 전 매치데이 매거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RED 미디어팀 한 명의 회원이 도와준다고 했을 때, 유영근 팀장의 태도에 화가 났다. RED에서는 도와주겠다고 나섰던 것이었는데, 미팅을 할 때 마다 구단의 준비가 미흡했으며 오히려 아랫사람 대하듯이 취급했다고 한 회원이 심경을 토로했던 적이 있다. 시즌 초 바쁘다보니 RED 미디어팀에서 당분간 도와주겠다고 해서 여러 소스를 제공하고 컨텐츠를 제시했으나 마치 업체에 돈을 주고 맡기는 듯이, 을처럼 대하는 행동에 화가 났다.
 - 수원과의 경기 전 수기퍼포먼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구단에 구단기 제작을 요청했었다. 매치 1주일 전에 만나서 요청했었고, 계속 연락을 해서 진행과정에 대해 확인을 했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이 업체선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등의 얘기로 책임을 회피하고, 심지어 매치 당일 날 업체 사람이 깜빡해서 제작을 못했다는 핑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기도 하였다. 당시 일반적인 사이즈로 20개 제작 요구를 했었으나, 이 일로 인해 수기퍼포먼스는 구단기가 아닌 시 깃발로 대체를 했었다.
 - 마킹기 문제도 있다. 일반 업체가 RED에 경기장으로 직접 출장을 나와서 싼 가격으로 마킹을 해 준다는 제안도 받은 적이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었지만 구단이 마킹기를 준비한다고 해서 무작정 기다렸다. 그러나 계속 미뤄지고 있다. 실력이 없어 연습을 해야 한다는 비싼 구단의 마킹기를 기다리는것이 한계에 도달한 상태이다.

 

3. 전광판 영상 문제

 

RED 운영진
 - 전광판의 경우 홈 경기시 실점 장면 영상을 틀지 말라고 계속 얘기를 했었다. 실점 장면을 보고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하는 우리 골키퍼를 볼 때도 있었다. 경기 준비 과정에서 이런 부분조차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게 의문이다.

 

4. TRI 문제

 

RED 운영진
 - 현장 일 하는 과정에서 경호업체 TRI와 트러블이 많았다. 사전에 유영근 팀장과 얘기해서 RED의 동선을 미리 확보했었으나, TRI가 제지함과 동시에 AD 카드가 있었음에도 출입을 거부당했었다. 서포터즈 관련해서 TRI에 대한 교육도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처음에 TRI가 RED를 대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말투가 상당히 불쾌했다. 시민들을 상대로 요청, 부탁이 아닌 명령조로 말할 때가 종종 있었다. 서포터, 시민들을 상대하는 교육이 미흡한 것 같다.
 - 선수 퇴장시 우리가 선수들을 못 가게 막는 것이 아니고, 장외응원 시에도 선수단 버스가 빠져나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 주고 있는 데 TRI는 RED를 과격하게 대할 때가 있었다. 명령조의 어투를 듣는 서포터, 시민들의 입장은 어떠했는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 TRI가 우리보다 원정 동선에 더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 RED가 원정응원을 가는 경우 상대 구단 경호원에게서 연락이 온 적이 있다. 동선 확보에 관해서 사전 연락이 온 것인 데, 원정 경기장에서도 그 동선을 따라 이동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광주 원정 당시, 경호업체 직원이 경기 종료 후 RED가 경기장에서 완전히 퇴장할 때까지 같이 있었으며, 심지어 주차차량까지 에스코트 해 주었다. 그러나 안양의 경호원들은 원정동선 확보보다 홈 팬인 RED를 제재하는 데 더 초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안양에서도 경호원들이 원정팬의 동선 확보에 노력해 준다면, 구단의 이미지도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 관중 입장에서 바라본 FC안양의 문제점


1. 전광판 경기 영상 문제
 - 앞에 이미 언급

 

2. 홍보 문제

 

RED 운영진
 - 길거리에 부착되는 모든 홍보물들이 관중들로 하여금 경기장으로 오게끔 하는 정도의 Quality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 Original Clasico의 경우 구단에서 만든 포스터 시안의 Quality가 부족했다.
   엠블럼을 디자인한 지인에게 의견을 물어본 결과 일반 아마추어가 제작한 포스터로 생각했다.
 - 연습복 공동구매의 경우도, 연습복을 팔려고 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 스토어에서 팔고 있는 물품의 경우 개막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종류가 한정적일 뿐만 아니라 수량도 한정적이다.
 - 1호 머플러의 경우 한 구단 직원이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수량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7,000여명의 관중에게 100장의 머플러를 준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 RED가 작년 말 RED 머플러 제작했을 때 공지 3일 만에 100장이 완판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더 많은 수량의 머플러를 준비해야 한다고 얘기했으나, 100장으로 충분하다는 답변이 돌아옴.
 - 1호 머플러 완판 이후 수술만 바꿔서 똑같이 2호를 내 놓았는데 디자인만 똑같고 수술만 다르게 하는 게 한정판이 갖고 있는 메리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 1호 머플러를 산 사람들에게 2호를 사지 않게끔 만들어주고 있는 듯하다.
 - 지금 구매력이 떨어지는 물품들은 왜 안 팔릴까 생각을 해야 하고 좀 더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되도록 고민을 해야 한다.
 - RED가 Clasico 기념 머플러 제작 요구를 했을 때 그 속내는 많은 인원이 찾아올 수원 원정 팬들에게 한정판 레어템을 팔아서 구단에 이익을 남기게 하려는 의도였다.
 - 조 추첨에서 수원과의 매치가 결정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에 얘기를 했고 충분히 제작할 수 있었는데, 결과로 나온 것은 고장 40장뿐이었다.
 - 판매 장소에도 문제가 있었다. 안양 스토어에서 판 것은 원정 팬들로 하여금 한정판 머플러가 제작이 되었는지 여부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 지금 구단 홈페이지에서도 스토어에서 어떤 물품이 팔리고 있으며, 온라인 샵 오픈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를 알려야 하는데 아무것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 트레이닝복의 경우 포스터 제작뿐만 아니라, 홍보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판매 안내를 하는 홍보물의 수준이 떨어져 구매자들로하여금 구매의사를 철회하게 만드는 것도 있다. 홍보물이 오히려 구매력을 하락시켜 구단 재정에 도움이 되지 않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 서포터와 미리 협의해서 RED 홈페이지에 미리 홍보를 하거나, 선수들이 그 옷을 입고 시내를 돌아다닌다던지 충분히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생각을 안했던 건지 못했던 건지. 노력을 안하는 것 같다.
 - 트레이닝복보다 RED T셔츠가 더 많이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T셔츠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긴 해도 한 사람이 평균 2장씩 구매한다고 했을 때 같은 구매력인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입는 옷보다 면 T셔츠가 잘 팔리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트레이닝복은 제품을 결재하고 나서 수령하기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RED T셔츠의 경우 수량이 10배가 많은 데도 불구하고 단 2주일만에 수령이 가능했다. 
 - 주 구매층인 서포터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 가격이 부담이 되는 물품도 일부 있다. 엠블럼 패치의 경우 가격을 좀 더 저렴하게 해서 구매자들로 하여금 평소에 아끼는 곳에 부착을 해서 구단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고 소속감을 느끼게 해야 하는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구매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충분히 있다. 구단이 물품을 팔아서 이익을 남겨야 할 물품과 구단을 홍보할 물품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단장
 - 어느 한 부분을 보완해서 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디자인적인 측면은 퀄리티 문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어느 때는 안양시에서 부착하는 현수막들의 퀄리티가 더 높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같은 비용을 쓰더라도 효율적으로 써야하는 구단 입장에서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
 - 1월에 단장 선임 된 이후 출근했을 때 이미 직원들이 구성이 되어 있었고, 창단식 때까지는 모든 직원들이 다 열정을 갖고 일을 해 왔었다. 지금부터는 디테일하게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수원얘기를 꺼내서 죄송한데 수원 단장 시절 서포터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서포터를 대할 때 그 사람의 자존심 같은 거 버리고 서포터 또한 우리의 일반적인 팬이라고 생각하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떤 것을 기획하려면 주위에서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서포터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그렇게 기획을 하면 훨씬 시행착오를 줄이고 당초 가고자하는 방향대로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들어야 하는 데 그런 게 지금 시행이 안 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걸음마 단계니까 하나씩 하나씩 가르치면서 나아간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3. 매치데이 당일 경기장 분위기

 

RED 운영진
 - 경기장에 오면서 느끼는 건데 당장 매치데이인데도 운동장에 들어오면 매치데이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매치데이 당일이라면 떠들썩함이던가 경기를 준비하는 전투장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평상시 오는 것과 매치데이 날 오는게 별반 다를게 없다.
 - 관중들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운동장 내 일부 사람들은 매치데이 당일 경기를 하는 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다.
 - 개인적인 생각인데, 개막전에 들어오던 관중들의 표정과 평상시 관중들의 표정이 상반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개막전 때는 10년 만에 부활한 안양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면, 요즘에는 의무감에 축구장에 오는 느낌이 든다. 일반 관중들이 경기 전에 즐겁거나 기쁜 마음을 갖고 경기를 봐야 하는데 일반 관중들의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 분위기를 띄워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 평균 관중수는 많아도, 계속해서 관중수가 하향 추세에 있다. 축구를 보러 온 관중입장에서 경기장이 휑한 것을 보면 본인도 다음 경기부터 다시 경기장에 찾는 것을 고민할 것이다.
 - 홍보 현수막이 적재적소에 없다는 말을 들었다. 12개의 홍보 현수막이 설치되는 데 대부분 1번 국도에 걸려 있다고 한다. 1번 국도는 평상시 차가 빠르게 달리거나 안양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로인데, 정작 중요한 유동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 현수막이 배치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모르면 제발 물어봐주었으면 한다.

 

단장
 - 매치데이 당일 축구경기가 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안양종합운동장은 온통 차가 꽉 들어차 있어 큰 문제다. 경기장에 볼거리, 먹을 거리, 놀 거리가 있어야 하는 데 비산동 공용주차장화 되어 있어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 관중 수 감소에 관한 부분은 좋은 말씀 해주셔서 고맙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난상 토론을 하고 싶은 주제이다. 추후 이 문제를 심도 있게 토론해보자.
 - 창단이후 열심히 노력해 왔다. 클래식 시 도민구단과 견주어봐도 안양의 홍보는 결코 뒤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시즌권이 1만장 이상 팔렸다고 PR을 했는데 관중이 3,000명대에 그쳐 강매얘기가 나오는 것이 싫다. 충분히 자존심이 상하는 얘기이다. 남은 홈 경기라도 각 홈경기마다 컨셉을 잡아서 많은 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1,000명이 오건 10,000명이 오건 팬들에 대한 서비스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프타임 때 생활체육인들이랑 골키퍼들이랑 무한도전 프로그램 같이 진검승부를 시켜본다던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서 고민을 했어야 했는데, 직원들이 나태해진건지 체념을 한 건지 본인들이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자포자기한 것인지...
 - 경기 당일 안양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경기장을 찾아오는 지 궁금해서 설문조사를 해 보라고 몇 경기 전부터 지시를 했는데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게 사실이다. 설문조사를 해 보면 관중입장에서 무엇이 불편한지, 경기장에 자주 찾지 않는 이유가 입장권이 비싼 것 때문인지 팬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아쉽다.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니 단장의 생각이 맞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 지금 현 상황이 비상상황이라는 인식을 직원들에게 느끼게 하고 경각심을 부여하겠다. 또한 추후 직원과의 워크샵을 하던 여러분과의 자리를 만들던 하겠다. 기탄없이 얘기를 해 주고 질책도 해 주셨으면 좋겠다.

 

4. 매치데이 후 선수관리

 

RED 운영진
 - 지난 경찰축구단과의 경기 직후 고경민선수가 풀타임을 뛰고 다음 날 조기축구회에 나가서 경기를 했다. 생활축구연합회랑 자매결연을 통해서 한 것이라지만 맨 땅에서 축구를 했던 것을 보고 선수보호 측면에서 우려가 들었다. 적어도 출전선수에 대한 체력, 안전 문제를 생각을 하고 이런 행사를 이어나갔으면 한다.

 

단장
 - 서포터들 보다 선수들의 안전은 단장이 더 걱정하는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 매 주 매치가 잡혀 있었고, 일요일마다 조기축구경기가 있는 상황에서 토요일 경기가 있는 주 밖에 시민들과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약속이 되어 있었던 것이고 경기 직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고경민선수가 흔쾌히 동참하는 의사를 비춰 주었다. 특히 고경민 선수는 자신의 몸 관리는 자신이 알아서 한다며, 맨땅에서 조기축구회랑 매치를 한다고 설렁설렁 뛴다는 얘기를 프로선수로서 듣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단장으로서 정말 고마웠다.
 - 선수들이 예전처럼 신비주의에 쌓여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시민구단이면 선수들이 시민과 어울려 형, 동생 또는 조카 같은 그런 느낌을 시민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러 사인볼도 제공하니 반응이 매우 좋았다.
 - 선수보호, 체력관리 부분은 구단에서 충분히 신경 쓰고 있으니 우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변에서 이 행사에 대해 우려가 있다고 해도, 단장으로서 이 행사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5. 미팅 마무리

 

단장
 - 여러분들이 스스로 RED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한다. 돌발적으로 일반 팬이 행동을 하더라도, 제 3자가 보거나 기자들이 보기엔 서포터들 전체의 행동으로 오해할 수가 있다. SNS가 발달하면서 급속도로 상황이 퍼지면 오해라도 상황을 수습을 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회원들의 관리를 해 주시고 RED와 가치와 방향성에 대해서 분명하게 구단에게도 공유를 해주셨으면 한다.
 - 정조국 선수 사건의 경우에도, 그 선수를 비난하는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었는데, 그런 사건이 발생된 것이 아쉽다. 오히려 그 행동이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오고 있다. 걸개를 건 사람들이 서포터인지 아닌지 보고를 받지 못해서 잘 모르지만, 언론에는 마치 RED가 그 자리에 있었던 듯 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기사들이 나왔다. 회원들을 통제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한 사람의 행위가 조직 전체에 미치는 여파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인식해주었으면 한다. 그 파급 효과는 무척 오래가고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에 빨간 불이 켜질 수 있음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가슴은 뜨겁지만 머리로 대처하는 현명한 RED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RED 운영진

 - RED의 비전에 대해서 꾸준히 얘기하는 중이다. 아직 정형화된 비전을 제시해 드리긴 어렵지만, 정조국 사건과 관련하여 분명히 약속드릴 수 있는 점은 있다. 경찰축구단과의 두 번째 매치부터 정조국선수에게 직접 가해가 될 만한 행동들을 RED 운영진 차원에서 적극 만류하겠다. 차라리 그럴 힘으로 안양을 응원하도록 분위기를 유도하겠다. 다음 경기부터는 구단을 위해서 행동하는 RED가 되겠다. 그러나 정조국에 대한 울분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황신혜 얘기는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복수하겠다.

 

단장
 - 언론에 보도가 되면 FC안양을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은 그것만 갖고 평가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복수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정조국 선수에게 야유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 복수도 두뇌싸움이다.

  이러한 딱딱한 얘기들을 이런 자리에서 하기보다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 경기 후 RED가 가는 안양펍도 가끔 찾아서 술 한 잔 하며 기분 좋게 덜 딱딱한 분위기에서 구단과 팬이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RED 운영진

 - 오늘 자리가 RED와 구단이 터닝 포인트가 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RED가 구단에 대한 신뢰가 없어졌다면 오늘을 계기로 신뢰를 회복하고 앞으로 더 높은 신뢰관계를 구축해갔으면 한다.

 

단장
 - 오늘 자리가 중간 정산하는 셈 치고 리셋 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유영근 팀장의 경우 여러분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다른 구단에서 일해 왔던 스타일과 현 상황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다. 내 밑에 있는 직원이니 내가 책임지고 교육시켜 스타일을 바꾸던지, 정 안 되면 담당업무를 바꾸던지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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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민 2013.06.16 00:41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시네요!
  • profile
    우제간 2013.06.16 01:21
    잘 봤습니다 우리레드와 구단이 함께 승승장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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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용 2013.06.16 02:13
    이런 대화...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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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익재 2013.06.16 04:31
    잘봤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 profile
    김도현 2013.06.16 11:02
    수고하셨습니다. 늘 앞장서 고생하시는 운영진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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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철 2013.06.16 13:02

    늘 감사하다는 마음을 운영진 분들에게 가지고 있습니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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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정호 2013.06.16 14:23
    항상 고생이많으십니다
  • ?
    정성원 2013.06.16 14:58
    수고가 많으십니다 서로서로 윈윈하는 구단과 우리들이 되길....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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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철 2013.06.16 22:34
    수고많으십니다 .실무담당과 실무협의가 하루 빨리이루어졌음 하네요.
  • profile
    김대영 2013.06.20 10:21
    고생하셨습니다.
    진짜 이번 회의를 계기로 터닝포인트가 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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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규운 2013.06.21 04:49
    늦었지만 고생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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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덕 2013.06.24 07:16
    수고 많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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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규 2013.06.26 14:48
    구단과 이런 얘기를 하는게 쉽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준비도 많이 필요하고 대화하는데 신경쓸 점도 많지요. 항상 고생하는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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